신안군 섬마을 공무원, 친구 딸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전남 신안 섬마을 공무원. 사진=아시아경제 DB

전남 신안 섬마을 공무원.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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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친구의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알몸 사진을 찍어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30대 섬마을 공무원이 구속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친구의 중학생 딸을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전남 신안군의 모 섬마을 계약직 공무원 정모(39)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전남 목포의 한 모텔에서 지난 2014년 7월부터 친구의 딸을 최근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알몸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1월부터 섬마을 복지회관에서 목욕탕 관리를 담당한 계약직 공무원이었고, 범행 대상이 된 여자 중학생은 정씨 친구의 딸로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

범행을 견디다 못한 여학생이 아버지에게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정씨의 만행이 탄로나게 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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