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경제장관 "브렉시트시 英 변방 섬 전락할 것"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닷새 앞두고 프랑스 경제장관이 우려를 내비쳤다.

1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경제장관은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은 건지섬(Guernsey)화할 것"이라며 우려의 뜻을 표했다. 건지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해협에 있는 작은 섬이다.

마크롱 장관은 브렉시트가 "영국을 스스로 고립시켜 EU 변방의 교역소로 만들 것"이라며 "EU가 브렉시트 결과에 대해 확고한 메세지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리오 몬티 전 이탈리아 총리도 이날 현지 뉴스방송인 스카이TG24에 브렉시트 투표가 "완전히 무책임한 일"이라며 "브렉시트 투표 여파로 영국은 스코틀랜드의 독립 위험성을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캐머런 총리가 브렉시트 투표로 유럽을 협박하고 겁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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