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폐교 1350개…미활용 417곳 관리비 연간 15억원

교육부, 상세정보·사진 등 제공 '폐교현황 알리미'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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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는 20일부터 지방교육재정알리미 사이트(www.eduinfo.go.kr)를 통해 전국의 폐교와 관련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폐교현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폐교현황 서비스는 전국 1350개 폐교재산 정보를 통합해 시·도교육청별 보유현황(주소·규모·대장가격 등), 자체활용 현황, 임대차 현황(목적·내역·임대가 등) 등을 제공하며, 지도상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폐교별 상세 정보와 실제 사진정보를 함께 보여준다.

그동안 폐교재산과 관련된 정보는 시도교육청별로 관리되고 있었으나 이제 전국 폐교재산 정보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폐교 위치나 규모, 임대가 등을 종합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시도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폐교는 1350개이며, 이 가운데 933교(69%)는 교육시설, 문화시설 등으로 임대·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417교(31%)는 미활용돼 학교당 100만~500만원 가량의 폐교 관리비로 매년 15억원 넘는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미활용 폐교는 지역별로 전남이 130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86곳, 경북 51곳, 강원 43곳 등이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방교육재정알리미를 통해 폐교재산을 공개하고 활용도를 높이면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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