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세계 중소기업의 날 제정 추진

주영섭 중기청장 ICSB-UN 중소기업장관회의 참석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소기업청은 유엔(UN)이 세계 중소기업의 날(UN SME Day)을 제정할 전망이라고 17일 밝혔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16일(현지시간)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한 중소기업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중소기업장관회의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과 뉴저지에서 열리는 ICSB 61차 콘퍼런스에 포함된 세션이다. 회의에 참석한 전 세계 7개국 중소기업 담당부처 수장들은 세계 중소기업의 날 제정을 UN에 요청했다.

중소기업 담당부처 장관의 요청을 근거로 유엔에서는 경제사회 이사회(UN ECOSOC)을 중심으로 ‘세계 중소기업의 날' 제정을 위한 실무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 청장은 콘트래라스 스위트(Maria Contreras-Sweet) 미국 중소기업청장(Small Business Administrator of U.S)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다. 그는 세계 경제에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추진을 위해서 중소기업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한편 ICSB는 1995년에 설립됐으며 80개국 2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중소기업 관련단체다. 회원은 주로 교수, 연구원, 기업인, 정부관료 등으로 구성된다.

학회를 중심으로 중소기업계의 현안을 연구하고 매년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김기찬 전 중소기업학회장(가톨릭대 교수)이 회장으로 선출됐다.

올해 ICSB 컨퍼런스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추진을 위한 기업가정신과 혁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유엔본부, 뉴욕대, 스티븐스 공대를 중심으로 미국 뉴욕과 뉴저지에서 개최됐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