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독서동아리 컨설팅 지원

- 독서동아리 이끎이 연수 통해 27명 이끎이 양성, 지역내 동아리 방문 참여형 컨설팅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주민들의 자발적인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독서동아리 컨설팅’을 지원한다.

구는 등록된 독서동아리 중 관심 있는 대표 및 회원을 대상으로 청주 초롱이네 오혜자 도서관장을 강사로 초빙해 8주에 걸쳐 ‘이끎이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이끎이 연수’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독서동아리를 대상으로 도서선정, 동아리 운영 모임 등 각 동아리의 숨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것.

특히 다른 동아리와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폐쇄적인 동아리 운영에서 벗어나 이웃간 소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그 결과 지난해 제1기 기초반을 시작으로 올해 심화반 12명, 제2기 기초반 15명 총 27명의 이끎이가 배출됐다. 이들은 올해 도서비 등 활동비를 지원받는 110개의 마을 및 학부모 독서동아리를 방문해 모임에 직접 참여하며 컨설팅을 하게 된다.또 구는 사전에 각 독서동아리로부터 설문조사를 해 동아리별로 도움이 필요한 사항이나 건의사항들을 수집해 각 사례에 맞는 대책들을 마련했다.
독서동아리 연수

독서동아리 연수

원본보기 아이콘

이와 함께 지난해 컨설팅 경험이 있는 1기 이끎이들이 주축이 돼 예상 질문이나 공통적인 어려움들을 정리해 ‘컨설팅 매뉴얼’도 준비했다.

독서동아리 컨설팅은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11월 평가회를 통해 활동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민선 5기 유휴공간을 활용해 ‘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조성’에 앞장서 온 관악구는 도서관 하드웨어뿐 아니라 ‘북스타트’, ‘리빙라이브러리’, ‘어르신자서전사업’ 등 지역의 독서 분위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해 왔다.

특히 2014년9월 ‘책읽고 나누는 도시, 관악’을 선포, ‘독서동아리 등록제’를 처음 실시했다. 주민들간 자발적 책모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동아리간 교류를 도와 책읽는 분위기를 더욱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현재 등록된 독서동아리는 273개로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인 1006개의 27%나 된다. 전국 도서관사업의 중심지답게 서울 자치구에서 가장 많은 독서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는 것.

유종필 구청장은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책배달 서비스’로 인해 관악구에 살게 됐다는 주민부터 출·퇴근길 지하철역에 원하는 책을 신청해 보는 ‘유비쿼터스 도서관(U-도서관)’ 덕분에 책읽는 기쁨을 알게됐다는 회사원까지 구의 다양한 독서서비스가 주민들의 삶의 활력이 되고 있다”며 “독서동아리는 독서는 덤이 되고 이웃과 소통,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행복한 힘이 되니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