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 수도권 택지지구에 6만4천명 '우르르'

영종하늘도시 토지 분양 최고 경쟁률 9204대1
영종하늘도시 전경

영종하늘도시 전경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여윳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수도권 택지지구로 몰려들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3일부터 사흘 동안 받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내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의 청약에서 177필지 모집에 총 6만4350명이 몰려 평균 364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고 15일 밝혔다.이 가운데 H10블록 2010-501에는 무려 9204명이 몰리며 LH의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공급 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바다와 인접해 있고 공원을 낀 코너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좋아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LH는 이번 청약을 당초 지난 14일 오후 4시에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접속자 폭주로 인터넷 청약 시스템에 차질이 빚어지며 청약 마감을 이날 오후 4시까지로 하루 연기하기도 했다.

LH의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1층은 상가, 2∼3층은 주택으로 구성해 임대와 거주가 가능한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 4월 분양한 원주기업도시의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에도 1개 필지에 최고 6200명의 청약자가 몰렸다.LH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공공택지의 단독주택용지의 인기가 높은 데다 금리 인하 호재까지 겹치면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 같다"며 "특히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임대사업용으로 적합해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도 많이 청약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