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롯데]'계열사 초토화'·'업무마비'…경영 정상화 언제쯤 가능할까

압수수색으로 경영 전반 '마비'
"경영 정상화 시점 예측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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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강도가 높아지면서 그룹 경영 전반이 마비됐다. 검찰이 하드 디스크, 회계장부 등은 물론 개인 휴대폰까지 증거물로 압수해가면서 현재 정상적인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압수자료는 백업한 후 소유자에게 돌려주게 돼 있지만, 규모가 방대해 돌려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경영 정상화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압수된 자료를 언제 돌려받을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언제쯤 정상적인 업무가 진행될 지도 예측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그룹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해를 넘기며 진행되면서 그룹 계열사 전반도 초토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맨먼저 타격을 받은 곳은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신규 면세 특허 입찰전에서 쓴맛을 봤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사업권 수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올해 말 있을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검찰이 그룹 전반을 수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가 형성돼 특허 입찰 평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롯데월드타워 완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당초 완공계획은 올해 12월로 예정됐으나,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가 ‘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완공 이후, 입주 및 분양도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것. 노 대표는 2004~2007년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을 맡아 피해를 유발한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제조, 판매 업무를 총괄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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