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위안부 세계기록유산 등재 간섭하지 말라"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중국 정부가 한국·중국·일본 등의 시민단체들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 데 대해 공식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또 등재 저지에 나선 일본 정부를 겨냥해 "간섭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계인들이 침략전쟁의 잔혹함을 충분히 인식하게 하고, 역사를 깊이 새기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인류의 존엄을 공동으로 수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해당 자료의 세계 기록유산 등재 저지 활동을 벌이는 일본 정부에 "위안부 자료 신청의 의미를 정확하게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훙 대변인은 일본을 향해 "역사 문제에 대한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실제 행동으로써 국제사회와 아시아 이웃 국가의 신뢰를 얻으라"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총력을 다해 군 위안부 관련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저지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