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5고로 재탄생…하루 1만3700t 쇳물 생산

4개월 개수 후 7일 화입식 개최
광양제철소 내 3번째 초대형 고로…세계에선 9번째로 커
광양제철소 연산 2300만t 생산체제 구축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5번째 용광로가 4개월 간의 개수를 끝내고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했다.포스코는 7일 광양제철소 5고로 현장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그룹사 임직원 200여명과 정인화 국회의원, 정현복 광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에 화입식을 진행했다. 화입식은 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세리머니다.


광양제철소 5고로는 지난 2월부터 112일간 개수 공사를 실시, 내용적을 기존 3950㎥에서 5500㎥로 확대했다. 광양제철소에서 세번째로 큰 고로로, 세계에선 9번째로 크다. 일일 쇳물 생산량은 기존 5000만t에서 1만3700t으로 늘렸다. 광양제철소는 이번 작업을 통해 연산 2300만t의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5고로에 최신 기술을 적용, 고로 본체의 수명도 늘렸다. 회오리 모양의 관을 삽입해 미립입자까지 걸러내는 청정집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배출수증기를 제로화했다. 정밀한 온도조절이 가능하도록 냉각방식도 개선했다.

권 회장은 "광양 5고로는 2000년부터 15년 이상 쇳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포스코와 수요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돼왔고, 이제 두번째 생애를 시작하게 됐다"며 "광양제철소는 세계 최대 단일 제철소로서 포스코 경쟁력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광양제철소는 세계 최대 크기의 광양 1고로(6000㎥)를 비롯해 9번째 규모인 4고로, 5고로(5500㎥)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5600㎥ 규모의 포항 4고로까지 포함, 포스코는 총 4개의 초대형 고로를 보유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