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5개 헤지펀드 지분 매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골드만삭스가 피터실 펀드 I 등 5개 헤지펀드의 소액 지분을 어필리에이트 매니저스 그룹(AMG)에 파이낸셜 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피터실 외에도 카풀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파트너 펀드 매니지먼트, 마운트 루카스 매니지먼트, 케이프뷰 캐피털의 지분을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8억달러다. 피터실의 매각 금액에는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가치에 22%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헤지펀드 업계가 투자 손실과 투자금 환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골드만삭스가 헤지펀드 투자를 줄인 셈이다. 지난 2개 분기 동안 헤지펀드 시장에서는 170억달러에 가까운 투자금이 순유출됐다. 순유출 규모는 2008년 이후 가장 컸다.

AMG는 이번 골드만삭스의 헤지펀드 지분 인수로 운용자산이 550억달러 늘어 7000억달러에 육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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