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향년 74세로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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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미국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알리는 한국시간으로 4일, 현지시간으로 3일 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미국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가족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알리는 복싱 헤비급 챔피언을 세 번 거머쥔 복싱계의 전설이다. 1981년 선수를 은퇴한 뒤 1984년부터 파킨슨씨병 진단을 받아 30년 넘게 투병 생활을 했다.

2014년에는 페렴과 지난해 1월에는 요로감염 등으로 병원을 자주 다녔고 최근에는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 생명보조 장치에 의존해 있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알리의 가족들은 3일 밤에 병원에 모여 알리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는 1942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태어나 열두 살 때부터 권투 장갑을 꼈다. 1960년에는 로마올림픽에서 라이트 헤비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프로 전향 후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 세 번, 통산 열아홉 번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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