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연휴를 시집과 함께

시가 위로의 말을 건넨다

시가 위로의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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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위로의 말을 건넨다=시의 독서와 이해를 돕는 안내서이자 ‘소통’과 ‘치유’라는 부분에 집중해 시 읽기 방법을 제시한다. 시를 재미있게 읽기 위한 시 독서법을 담아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시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
책은 2부로 구성됐다. 1부 ‘서정이라는 무한한 자유’에는 문학, 시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을 담았다. ‘시를 구성하는 요소들’, ‘시적 화자와 어조’ 등 ‘시’와 소통하기 위한 문법, 시의 구조 등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2부에는 국내 유명 시인들의 시와 해설을 실었다. <백운복 지음/글누림/1만2000원>

감시와 처벌의 나날

감시와 처벌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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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와 처벌의 나날=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화가 뭉크와 함께’가 당선돼 등단한 이승하의 신작 시집. ‘폭력과 광기의 나날’, ‘공포와 전율의 나날’에 이어 광기 3부작의 마침표를 찍는 시집이다. 시인은 30여 년 동안 현실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공포, 감시, 처벌 등의 현상과 본질을 꾸준히 그려왔다. 광기와 죽음의 형상들을 은밀하게 포착하여 인간의 고독과 불안, 공포의 감정을 깊게 파고든다.
시인은 자서(自序)에서 “오늘도 벽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고 썼다. 이번 시집은 30여년의 정신병원과의 인연, 10여년의 “교화사업 강사로 교도소와 구치소, 소년원을 들락거”린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고통을 몸으로 견뎌내며 쓴 시들은 완벽한 사랑을 완성하기 위한 고투의 결과다. 시인은 놀랍게도 실패를 예건하면서도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이승하 지음/실천문학사/8000원>

빵집을 비추는 볼록거울

빵집을 비추는 볼록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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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을 비추는 볼록거울=김참의 네 번째 시집. 시인은 등단 이후 지금까지 시간을 멈추고 공간을 휘어 우리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여러 매혹적인 미로들을 제시해 왔다. 이번 시집에는 꿈이지만 꿈이라기엔 명백히 현실적이고 현실이라기엔 그 맥락 자체가 현실로부터 살짝 이탈되어 있는 기이하게 아름다운 착종의 시들로 가득하다.
어떤 문장은 꿈의 영역에서 불쑥 떠오르고 어떤 문장은 지극히 사실적인 장면을 그저 툭 던지고 있다. 어떤 문장은 꿈을 배반하고 어떤 문장은 현실을 이반한다. 그리하여 꿈의 영역도 아니고 현실 세계도 아닌 스스로의 아우라와 리듬으로 복원된 단어들이 비로소 말을 하기 시작한다. <김참 지음/파란/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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