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식중독 급증…예방 3대 수칙 지켜야

4월 한 달간 40건 발생...최근 5년 평균 두 배...6~8월에 대부분 발생..손씻고, 익혀 먹고, 끓여 먹기 수칙으로 예방 가능

▲식중독 단계별 대처방법.[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식중독 단계별 대처방법.[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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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이른 무더위로 식중독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기온이 30℃까지 올라가면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식중독 발생이 급증했다. 실제 지난 4월 한 달간 40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최근 5년간 4월 평균 23건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식중독 예방 위한 위생점검.[사진=아시아경제 DB]

▲식중독 예방 위한 위생점검.[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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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도 지난 5월21일 제주도에서 결혼식 피로연에서 음식을 섭취한 하객 80여명이 구토와 설사, 오한 등 집단 식중독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같은 달 22일에는 강원 강릉시에서 이모씨(41) 일가족 3명이 인근 횟집에서 생선회를 먹고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식품안전정보포털(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계를 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1429건의 식중독 사고로 3만156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여름철(6~8월)에 444건(31%)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월별로는 8월 155건(10.8%), 6월 153건(10.7%) 순으로 많았다.

발생장소 별로는 음식점에서 758건(53%)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교(직영) 207건(14%), 학교외 집단급식 시설에서 74건(5%) 순으로 나타났다. 6월중 식중독 유발 원인물질은 주로 병원성대장균(17%)과 캠필로박터균(10%)으로 덜익힌 육류와 오염된 유제품에서 주로 발생한다.
식중독 통계

식중독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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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사고는 절반 이상이 음식점에서 발생하고 있어 음식점 종사자는 음식물 취급·조리 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채소류는 깨끗한 물로 잘 세척하고, 육류나 어패류 등을 취급한 칼·도마는 씻은 후 사용한다. 식재료들이 실온에 방치되지 않도록 하며, 보관이나 변질에 주의한다.

김광용 안전처 안전기획과장은 "여름철 개인 건강을 위해 식중독 예방 3대원칙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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