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직업기술교육에 5년간 1000만달러 지원

한국-유네스코 신탁기금 투자의향서 체결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일 10시(현지 시간)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사무총장과 아프리카 직업기술교육 혁신(이하 '베어 프로젝트'·BEAR Project)을 위한 2단계 신탁기금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베어 프로젝트는 교육부가 2011년 유네스코의 요청으로 기술교육 발전을 위해 시작한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이다. 유네스코는 지난 2011~15년까지 1단계 베어 프로젝트으로 보츠와나, 콩고민주공화국, 나미비아, 잠비아, 말라위 등 남아프리카 지역 5개국에서 직업기술교육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 직업교육 교사훈련 등 교육 혁신을 추진해 왔으며, 여기에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국내 직업기술교육 전문가들이 컨설턴트로 참여했다.

1단계 베어 프로젝트에서는 5개국 모두 한국 전문가와 8차례의 워크숍을 개최하고 노동시장 분석을 통해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 개발 등 현지 실정에 맞춘 직업기술교육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일례로 콩고민주공화국은 베어 프로젝트의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를 개발했고, 보츠와나에서는 기술전문대학에서 베어 프로젝트 교육과정을 활용하고 있으며, 잠비아에서는 무자격증 성인기술자들이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하는 데에 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교육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개발협력 4대 구상' 이행과 이번 아프리카 순방 후속조치를 위해 1단계 베어프로젝트에 이어 향후 5년간(2016~20년) 2단계 베어 프로젝트 기여금 1000만달러 추가 지원을 확정했다.

이준식 부총리는 "2단계 베어 프로젝트 추가 지원을 통해 이번 아프리카 순방국이었던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등의 직업기술교육 발전을 지원하고 정상외교를 통한 교육협력의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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