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구성 때까지 세비 받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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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일 "20대 국회의 정상적 출발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지극히 당연한 얘기지만, 국회가 제 때 일을 시작하지 못하면 원구성이 될 때까지 국민의당은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원구성이 늦어지는데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늦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대표는 이와 관련 "일하는 국회는 일하는 정부를 위한 필요조건"이라며 "국회의 공백은 국정의 공백으로 이어지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일하지 않고 돈을 받는 국민은 없다"며 "하물며 세비를 받는 국회는 더 그렇게 해야 마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전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모(19)씨에 대해 "조금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질도 모른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킨 안 대표는 안전문제를 강조하고 나섰다.안 대표는 "이번 사고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하청, 재하청, 재재하청으로 이어지면서 노동자 처우는 더 열악해지고 산업 안전은 철저하게 외면됐다"며 "국민의당은 20대 국회에서 청년고용촉진특벌법을 통과시켜 비정규직, 알바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청년 아픔을 조금이라도 고치고자 노력하고, 아울러 비정규직과 정규직에 대한 임금·처우·근로 작업 환경에서의 차별도 해소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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