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600억불 콘텐츠기업 '타임워너' 인수 제안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애플이 HBO, CNN, 워너브러더스 등을 거느린 타임워너에 인수를 제안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아이튠스 스토어와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등의 핵심 사업부를 담당하는 에디 큐가 지난해 말 타임워너의 기업 전략 수장인 올라프 올라프슨을 만난 자리에서 인수 의지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뉴욕 맨해튼의 타임워너 본부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미래 애플의 비디오스트리밍 서비스에 타임워너의 케이블 채널을 넣는 등 두 회사의 상업적인 거래를 논의할 목적으로 잡혔다.

FT는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큰 미디어그룹 중 하나를 인수하려고 한 것은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애플의 제안은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나 타임워너의 제프 뷰크스 CEO가 관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타임워너의 시가 총액은 거의 600억 달러에 달한다.

애플과 타임워너는 이 사안에 대해서 논평을 거부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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