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별’ 된 故 박영석 대장 기념관 설립 박차

상암동 월드컵공원 부지 3000㎡에 지하 1, 지상 3층 규모 2017년 10월말 목표 추진...마포구, ‘박영석 산악문화체험센터’ 최종 보고회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영석산악문화체험센터 건립이 속도를 낸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난 17일 (재)박영석탐험문화재단(이사장 정택주)과 함께 2017년 준공 예정인 ‘박영석산악문화체험센터’ 최종 설계보고회를 열었다.마포구는 박영석 대장이 유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평소 매봉산에서 등반연습을 해 마포구민들에게 친숙한 존재로 알려진 인물이다.

고(故) 박영석 대장은 1993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를 세계 최초로 무산소 등정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인류 최초 산악 그랜드슬램(세계 8000m급 14좌, 7대륙 최고봉, 세계 3극점 모두 등반)을 달성하는 업적을 남겼지만 지난 2011년 안나푸르나 등반 도중 대원 2명과 함께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구는 고(故) 박영석 대장을 기리고 산악 체험도 할 수 있는 ‘박영석산악문화체험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17일 최종 설계보고회를 개최해 기념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영석 산악문화체험센터’ 최종 설계보고회

‘박영석 산악문화체험센터’ 최종 설계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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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인근 부지(상암동 481-231) 일원에 건립 예정인 ‘박영석산악문화체험센터’는 부지면적 3000㎡에 건축연면적 2300㎡ 지하 1, 지상 3층 규모로 2017년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는 사업이다.이번 최종 설계보고회는 지난 3월 실시한 1차 보고회에서 나온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공간 확보 ▲산악인들 추모공간 ▲실외 클라이밍장 확장 등 제안사항을 반영·설계보완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민현준 엠피아트 대표는 “많은 분들 의견을 수렴해 공간 재배치를 통해 효율성을 확보, 어린이 및 청소년 체험실설 확충을 통해 대중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박영석산악문화체험센터는 이후 마포자원회수시설, 한강, 하늘·노을공원, 반딧불이 체험장 등 주변시설과의 연계효과를 통해 새로운 교육체험의 장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 할 계획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고(故) 박영석 대장은 마포에서 산악인의 꿈을 키워왔다. ‘산악문화체험센터’는 세계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도전정신과 탐험정신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일깨워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산악시설과는 차별화 된 전문시설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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