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소닉 잠적, 짜고 치는 노이즈 마케팅?…과거 인터뷰 "노력한 만큼 결과 안 나와 속상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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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그룹 엔소닉의 잠적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엔소닉의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엔소닉의 소속사 C2K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엔소닉 멤버 전원이 지난 7일, 8일 양일간 일본 콘서트를 마치고 9일 한국으로 귀국한 뒤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며 "멤버들이 연락이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일정을 취소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엔소닉 멤버들은 일방적으로 지난 17일 법무법인을 통해서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 계약 취소에 대한 사항을 전했다. 엔소닉의 전속 계약은 2013년 5월께 발효해 7년 계약으로 현재 4년 남짓 남은 상황이다.

2011년 10월 첫 번째 싱글 앨범 'We Are Superboys'로 데뷔해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엔소닉은 올해 3월 신곡 'Excalibur'로 1년여 만에 국내로 컴백했다.

당시 컴백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멤버 시후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안 나올 때가 힘들었다"며 "제가 EXID 솔지 누나랑 10년 지기인데 누나가 제게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오는데 그 기회를 잡으면 된다'고 말했다. 솔지 누나 이야기 듣고 버텼다"고 고백했다. 이어 민기는 "같이 연습할 때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 다 잘 되어가면서 바빠지고 연락이 멀어질 때다. 이해하면서도 서운할 때가 있다"며 "조급함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슬럼프도 오고 우울증도 왔다"고 밝혔다.

끝으로 리더 제이하트는 "공백기 동안 팬분들을 못 볼 때 가장 힘들었다. 방송보다는 무대에 서는 걸 워낙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팬분들을 볼 기회가 너무 없었다"며 "그게 제 나름대로의 슬럼프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엔소닉이 소속사와 짜고 치는 '노이즈 마케팅' 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9일 잠적을 했던 멤버들이 이후에도 꾸준히 SNS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이즈 마케팅' 이라는 의혹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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