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소닉 잠적 배경은…소속사-아이돌 그룹 갑을관계 병폐가 수면 위로?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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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남성 아이돌 그룹 엔소닉의 잠적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엔소닉의 전속 계약은 2013년 5월께 발효되어 7년 유효기간을 갖는 가운데, 23일 엔소닉이 소속사와 연락을 끊고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소속사 C2K엔터테인먼트 측은 “엔소닉 멤버 전원이 일본 공연을 마치고 지난 9일 밤 10시 입국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며 “예정된 방송 일정을 펑크낸 뒤 17일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연락 두절 상태라며 “법적인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잠적을 두고 무책임한 아이돌 그룹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실제로 연락 두절로 인해 지난 21일 예정된 팬미팅을 취소하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소속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시위로 보는 해석도 나온다. 엔소닉의 이번 잠적은 한국 연예계 아이돌 그룹과 소속사 간의 갑을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고질적 병폐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지난 2011년 데뷔한 엔소닉은 그간 가요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데뷔 초 멤버 교체를 단행하기도 했으나 주로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권에서 활동해 왔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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