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대화는 하지만 북한에는 가지 않을 것”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에 나서겠지만 북한을 방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자신이 ‘북한의 김정은과 직접 대화할 것이며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정은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북한에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절대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밝힌 것과 관련, 민주당의 대선 유력 호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전날 CNN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독재자의 핵관리 능력을 인정하고 직접 대화하겠다고 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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