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모현레스피아 '스포츠종합타운' 탈바꿈

모현레스피아 내 야구장 조감도

모현레스피아 내 야구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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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 하수종말처리장인 '모현레스피아'가 종합 스포츠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용인시는 모현레스피아 4만1981㎡에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시설과 휴식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야구장을 건립, 다음달 중순 시민에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야구장은 9500㎡의 부지에 인조잔디와 불펜장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구장 길이는 좌우 90m, 중앙 100m, 휀스 높이는 좌우 13.5m, 중앙 6m 규모다.

용인시는 또 올 연말까지 족구장과 소공원도 조성한다. 아울러 2009년 지어져 시설이 노후한 축구장도 인조잔디와 스탠드, 화장실, 주차장 등을 정비하기로 했다. 소공원은 2475㎡ 규모에 바닥분수와 파고라 그늘, 나무를 식재해 주민들이 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설된 야구장은 스포츠용품 업체인 데상트스포츠재단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6억원을 들여 건립한 뒤 용인시에 기부채납했다. 소유권과 운영권은 용인시가 가지며 사용료는 평일에는 5만원, 공휴일에는 7만원으로 책정됐다. 용인시는 체계적인 야구장 운영을 위해 다음달 사업자를 선정한다.용인시 관계자는 "혐오시설로 기피했던 하수처리장을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스포츠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야구 인프라 확충과 사회동호인 야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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