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中시장 주력, 4년 내 매출 1조원 달성"

올해 매출 목표 2600억원, 중국 시장에 모든 역량 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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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가 론칭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은 19일 서울 통의동 아름지기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 '뷰티 에비뉴'에 참석해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 모든 역량을 쏟아 4년 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올해 매출 목표는 2600억원으로 잡았다.

토니모리는 2년간 중국 에이전시 상하이요우취신시커지유한공사와 손해배상 소송으로 중국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 올 초 모든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중국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배해동 회장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세포라 매장에 토니모리 제품을 입점시키는데 주력했다"면서 "중국 공장이 완공돼 가동되면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토니모리는 지난해 4월 칭다오에 중국 현지 화장품 도소매사업을 전담할 '토니모리코스메틱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 플래그십스토어 직영 1호점을 오픈했다. 8월에는 중국 화장품 생산을 전담할 '메가코스' 법인을 세웠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절강성에 원 스톱 프로세스 공장도 짓고 있다. 유통망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중국 유통회사 완다그룹과 완다몰 입점 계약을 맺었다. 중국 내 매장을 올해 안에 2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국 매장수는 60여개다.

배 회장은 유럽 전 국가에 한국 브랜드 최초로 세포라 입점에 대해 "한국의 위상을 보여준 계기"라고 언급했다. 토니모리는 유럽 14개국 825개 세포라 매장에 입점했다.
토니모리는 유럽 세포라 매장에서 일주일만에 35개 제품을 100억원어치 판매했다.
토니모리는 북미 남미 유럽 중동 러시아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호주 등에 7700개 매장과 국내 67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토니모리는 '도심 속 즐거운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스트리트 문화 브랜드, 뷰티 에비뉴'를 새로운 콘셉트로 선포했다. 세계 속 도시의 모습을 한국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토니모리의 제품과 디자인에 반영해 세계 여성들에게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주 타깃 층은 20대 대학생으로 잡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위티 뷰티'를 새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워 위트와 센스가 넘치는 토니모리만의 목소리로 고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피부 타임에 맞춰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셀프 큐레이팅, 다양한 제품 조합을 통해 고르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믹스 앤 크로스 등의 카테고리로 세분화한다는 방침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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