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코퍼, 호치민 워터파크 사업 진출…복합리조트 사업 출사표

올 8월 조인트벤처 설립, 하반기 인허가 취득 예정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대명그룹 계열사인 대명코퍼레이션이 베트남 현지 파트너인 다이 푹 그룹과 호치민 시내 워터파크 개발 및 운영 전반에 대한 투자 확정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명코퍼는 올 8월 조인트벤처(JV) 설립 준비를 위해 올 4월 현지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했으며 하반기에 관련 인허가를 취득하고 금년말부터 본격적인 워터파크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이 푹 그룹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 업체로서 최근 호치민 시내에서 ‘반 푹 리버사이드 시티’라는 명칭으로 빌라, 아파트, 상업시설, 학교, 병원, 호수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명코퍼가 진행하는 워터파크는, 총 198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반 푹 리버사이드 시티’의 중심에 위치, 약 8만2500㎡의 부지에 동양 최대인 오션월드 급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며 총 투자비는 약 600억원이다. 이와 함께 약 1만8000㎡ 규모의 인접 부지에 호텔과 아파트, 그리고 상업시설 단지 개발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된다.대명코퍼 관계자는 “부지 주변이 기 형성된 도시지역으로 주요 편의 시설의 입주와 주거의 형성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대명그룹이 보유한 워터파크 운영 노하우와 그룹과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어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잠재적인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1억명에 가까운 전체 인구 중 절반이 30세 미만으로 여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고 중산층의 구매력이 확대되면서 워터파크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호치민 도심에서 약 8km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4계절 야외 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비와 운영비가 예상돼 국내 워터파크 사업 대비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용희 대명그룹 경영기획실장은 “기존에 회원 중심, 국내사업 위주로 탄탄히 다져 온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그룹역량 집중과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수년 내 그룹의 기업가치를 5조원대로 상승시킬 계획"이라며 "대명코퍼레이션이 그룹의 신규사업 추진과 가치 견인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고, 그룹의 사업구도 개편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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