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약보합 마감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약세권에 머물다가, 유가 상승에 따라 광산 및 에너지주가 오르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 대비 0.04% 하락한 1315.39를 기록했다.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0.01% 오른 334.73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 대비 0.21% 상승한 6151.4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18% 내린 4312.28에 마감했다. 독일은 성령강림절 월요일로 휴장했다.

이날 광업주는 상승했다. 앵글로아메리칸은 5.41% 올랐으며 크레딧스위스가 목표주가를 상향한 BHP빌리턴은 2.09% 상승했다.

유가상승을 따라 에너지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BP는 영국 북해의 컬지언(Culzean) 개발 프로젝트 지분을 16%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1% 상승했다. BP의 북해 컬지언 개발 프로젝트 지분율은 32%로 높아졌다. 이외에도 신사업계획에서 비용 감축 목표를 두 배 이상으로 높인 텔레콤이탈리아는 3% 올랐다.

지난주 28% 폭락했던 위성운영업체인 유텔샛은 7% 추가 하락했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한편 블룸버그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집계한 4월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88%에 그쳤다. 3월 GDP 증가율 추산치인 7.11%보다 더 낮아졌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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