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왕성 고리 발견한 브라익 타계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해왕성도 토성과 같은 고리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프랑스 천문학자 앙드레 브라익이 15일(현지시간) 73세로 별세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브라익은 1984년 미국 천문학자 윌리엄 허버드와 함께 해왕성 고리를 발견했다.브라익의 타계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브라익은 우주의 신비를 쉽게 설명할 줄 알았던 인물이다"면서 "위대한 스승이었던 그의 책과 말 덕분에 우리는 우주를 여행할 수 있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브라익은 198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우주 탐사선 보이저호와 이후 미국과 유럽의 우주 탐사선 카시니호 탐사를 바탕으로 태양계를 연구했다.

그는 해왕성 가장 바깥쪽에 있는 3개의 고리를 발견하고는 각각을 프랑스 대혁명 이념인 '자유', '평등', '박애'로 명명했다.해왕성 고리를 발견한 그의 업적을 기려 1990년 3488번 소행성에 브라익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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