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송이 향연 고양꽃박람회 17일간 대장정 '폐막'

고양국제꽃박말회장을 찾은 외국 바이어들이 최성 고양시장, 화훼업체 관계자 등과 무역상담을 하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말회장을 찾은 외국 바이어들이 최성 고양시장, 화훼업체 관계자 등과 무역상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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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1억송이 꽃의 향연 '2016고양국제꽃박람회'가 1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5일 폐막됐다. 이번 꽃박람회는 5년 연속 화훼 수출계약 3000만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첫 야간개장을 통해 52만명이 행사장을 찾는 등 풍성한 성과를 남겼다.

■5년 연속 화훼 수출계약 3000만달러 돌파국내 유일의 화훼 전문 무역박람회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3119만달러의 화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꽃박람회는 2012년 이후 5년 연속 화훼 수출계약 3000만달러 돌파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는 수출 주력 품목을 대상으로 바이어를 엄선하고, 100회가 넘는 무역 상담을 통해 이룬 값진 성과다. 특히 주최 측은 고양 다육 수출관, 국내 신품종 전시관 등을 특별전시관으로 운영하며 바이어들의 시선을 끌었다.

또 경기도 선인장 다육식물 연구소, 원당화훼단지 등의 화훼 투어를 통해 우수 상품을 적극 홍보했다.수출 성과와 함께 참가업체와 바이어들의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주최 측은 행사 기간 그리스, 네팔, 에티오피아, 베트남 등 화훼협회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구광역시, 원주시, 제천시 등 수많은 자치단체들은 고양꽃박람회 벤치마킹에 열을 올렸다.

고양국제꽃박람회장을 찾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장을 찾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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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야간 개장…관람객 만족도 높여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첫 야간 개장을 실시했다. 개장 행사에는 봄밤의 낭만을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 등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에 주최 측은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야간 공연과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수상 꽃 자전거를 비롯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행사장을 찾은 김은영(35)씨는 "올해 처음 야간개장을 해 가족과 함께 왔는데, 향긋한 꽃내음과 함께 봄밤의 정취를 느끼면서 각종 공연과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이런 행사들이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52만 명 관람객 다녀가 … 경제적 효과 1900억원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에는 강우, 강풍, 미세먼지 등 역대 최악의 기상 여건에도 불구하고 52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고양국제꽃박람회장 야간개장

고양국제꽃박람회장 야간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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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는 이번 행사의 경제적 효과가 ▲생산유발액 1282억원 ▲부가가치유발액 582억원 ▲세수 유발효과 55억원 등 총 1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계했다.

관람객이 몰리면서 화훼 판매장, 브랜드 상품, 식음료 입점업체, 인근 상가도 특수를 누렸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 최성 고양시장은 "2016고양국제꽃박람회가 우리 화훼 농가의 소득 창출과 지역 경제를 살리고 관람객들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정착돼 자랑스럽다"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호수공원을 연중 꽃 문화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 장미원에서 '2016호수장미페스티벌'을 무료로 개최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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