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암연구소, 해외 석학에게 받는 역량평가 실시

미치 크로넨버그 박사가 녹십자 R&D센터 WEGO강당에서 강연하는 모습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목암연구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용인 녹십자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연구자문위원회(TRAC· Translational Research Advisory Council)를 열고 자체 역량을 평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자문위원회는 목암연구소가 진행하는 연구과제를 평가하고 향후 뱡향을 논의하기 위한 외부자문조직이다. 이번 평가에는 미치 크로넨버그(Mitchell Kronenberg) 미국 라호야 알레르기 면역학 연구소 소장, 쥰 리(June Lee)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캠퍼스 교수, 리차드 진(Richard Chin) 원월드헬스연구소 대표이사 등 5명이 연구자문위원으로 초청됐다.

이들은 목암연구소가 진행 중인 항암제, 백신, 희귀질환치료제 등 연구 분야 별 과제와 경쟁력에 관해 검토하고 연구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목암강좌시리즈(Mogam Lecture Series)도 진행됐다. 면역학 분야 전문가 미치 크로넨버그 박사는 첫 날(9일) 강연자로 나서 ‘면역학, 감염 질환 치료제 개발(Immunology, Infection and Drug Discovery)’라는 주제로 iNKT 세포(자연살생T세포)의 항암 및 감염 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강의했다.둘째 날(10일)에는 중개 연구 분야 전문가 쥰 리 교수가 ‘신약 개발과 중개 연구(Translating discoveries to drug)’란 주제로 강의했다.

마지막 날(11일)에는 연구원과 자문위원들이 함께 연구과제 별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최승현 목암연구소장은 “앞으로 매년 TRAC 위원들에게 연구를 평가 받고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