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印尼 텔콤, IoT 사업 협력…2년내 합작사 설립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장동현, www.sktelecom.com)은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국영통신사인 텔콤(Telkom)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사업 및 신규 성장 사업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텔콤은 2015년 매출 7.4조, 시가 총액 32조원의 인도네시아 유무선 1위 사업자로, 기업간거래(B2B) 사업 등 신규사업으로의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SK텔레콤의 씽플러그(ThingPlug)기반의 IoT 플랫폼 ▲LPWA(Low Power Wide Area) 기반의 IoT 네트워크 ▲미디어 솔루션 '클라우드스트리밍'▲SK텔레콤의 라이프웨어 디바이스 UO 브랜드 진출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측은 현지시각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텔콤 본사에서 SK텔레콤 이응상 글로벌사업부문장과 텔콤의 인드라우또요 CISO(혁신전략최고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MoU 체결식을 갖고 향후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SK텔레콤의 IoT플랫폼 씽플러그(ThingPlug)와 저전력무선통신( LPWA) 기반의 IoT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시티, IoT 융합서비스 등 신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IoT 사업을 위해 양사는 2년 이내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하고 있다.최근 SK텔레콤이 자사의 IoT 플랫폼 씽플러그의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게 돼 양사간 더욱 다양한 IoT 융합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사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엔트릭스(ENTRIX)가 보유한 미디어 솔루션 클라우드스트리밍을 통해 텔콤의 가입자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TV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클라우드스트리밍을 채택한 케이블TV, IPTV 등 미디어 사업자는 셋톱박스 성능에 관계없이 고성능, 고품질의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고 클라우드 서버에서 데이터 처리할 수 있다.

양사는 SK텔레콤의 라이프웨어 디바이스인 UO브랜드의 인도네시아 진출에도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텔콤의 유통자회사인 PINS가 UO스마트빔 레이저, UO스마트빔2, UO링키지 등 라이프웨어 디바이스의 현지 판매 대행을 담당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은 텔콤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필요성과 IoT 기반 사업 및 라이프웨어 디바이스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이해관계가 맞아 이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8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IoT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축 및 ICT 인프라 확충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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