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국회의장·법사위원장, 與野 따로 맡아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0일 20대 국회 원구성 문제와 관련해 "기본적 원칙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여당과 야당이 각각 따로 맡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만약 국회의장이 여당이면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국회의장이 야당이면 법사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대표는 이어 13일로 계획된 박근혜 대통령과 3당(黨) 원내대표 회동에 대해서는 "선거결과와 관련, 국민의 의사를 받아들이고 한 단계씩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본다"며 "실제 만남에서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안 대표는 당초 이번주 초 발표되기로 했던 당직인선 문제가 지연되고 있는 데 관해서는 "여러가지(로)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내일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 대표는 "현재 38석의 의원들이 1인 2·3역을 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현역의원으 현역으로서 할 수 있는 국회직 일에 집중하고, 가능하면 당직은 원외인사를 중용하는 것이 현재 당이 처한 여러 상황에 맞는다"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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