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영등포점, 맛집 유치로 2030 집객

맛집 유치 이후 식품관 매출 26%↑
2030 매출 급등…20대 83.1% 30대 37.7%↑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식품관이 디저트·맛집 유치로 방문객수가 늘고 매출이 급등했다. 특히 젊은층이 전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7일 신세계에 따르면 실제로 맛집들을 선보인 기간동안(4월25일~5월5일) 영등포점 방문객들이 전년 동기간 대비 2만명 더 늘어났다. 동기간 영등포점 식품관 매출도 26%가량 급증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전체 식품 매출신장이 6%에 그친 것과 대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영등포점 식품관에는 지난달 말 통옥수수 마약빵으로 유명한 ‘삼송빵집’, 오사카 유명 슈크림 브랜드 ‘홉슈크림’, 경리단길 티라미슈로 유명세를 탄 ‘비스테까’ 등이 새롭게 문열었다.

맛집을 방문한 고객들의 연관 구매율도 높아 영등포점 전체 매출도 크게 늘었다. 젊은 고객들이 즐겨찾는 지하 2층 패션스트리트의 고객수가 25%나 늘어났고, 영등포점 전체 매출도 12% 넘는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전점포의 신장률 7%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20~30대 젊은 고객들의 매출은 각각 83.1%, 37.7% 급등, 매출신장을 견인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와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말리커피’, 136년 전통을 가진 이태리 젤라또 브랜드 ‘G파씨’를 추가로 문을 연다.

오는 6월 중에는 다양한 속재료와 함께 부산 어묵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고래사’와 전통 인도 커리를 맛볼 수 있는 ‘인디아게이트’, 일본의 유명 프렌치프라이 전문점 ‘앤더프릿’, 치즈가 듬뿍 들어간 샌드위치와 모히또가 유명한 ‘몬스터 브레드’, 시카고 팬 피자로 유명한 ‘파파밸리’ 등 총 6개 맛집을 추가로 선보이며 서남부 상권 고객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낙현 신세계 영등포점장 상무는 “이번에 유치한 유명 디저트와 맛집으로 고객들이 많이 몰리며, 식품뿐만 아니라 점포 전체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며 "오는 6월 중에는 고래사, 앤더프릿 등 유명 디저트와 맛집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여 서남부 상권 고객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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