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위기극복, 공정한 문책, 고통분담 호소가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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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4일 기업 구조조정 문제 등과 관련해 "위기의 경고등은 분명히 드러났다"며 "적어도 공정하게 책임을 묻겠으니 국민들도 고통을 분담해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제는 위기 자체가 아니라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 지다. 먼저 국민에게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안 대표는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경제가 얼마나 바닥을 칠 지, 다시 경제위기가 오는 것이 아닌지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해운 산업 등에 금융기관 부실 대출 규모가 수십조원에 이르는 등 위기의 경고등이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안 대표는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 사례를 들어 "우리 국민들의 헌신과 인내심을 믿지만, 위기 속에서 오히려 책임져야 할 이들이 책임을 피하고 국민만 고통을 떠안게 되는 것이 아닌지 하는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의혹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당은 공정한 기회와 격차해소를 추구한다"며 "절망적인 사회에서 미래의 꿈과 희망이 자랄 수 없는 만큼 '공정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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