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색 입히니 학생 집중력·교사 만족도 쑥쑥

서울시, '학교환경개선 컬러컨설팅' 사업 10개교 추가 실시

2015 시범학교 무학중학교 컬러컨설팅 사례

2015 시범학교 무학중학교 컬러컨설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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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서울시가 올해 ‘학교환경개선 컬러컨설팅’ 사업을 10개교에 추가로 실시한다. 특수학교 한 곳과 고등학교 두 곳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시는 2011년부터 매년 3~5개 학교, 총 17개 학교에 추진해 오던 학교환경개선 컬러컨설팅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 전문가를 통해 학교에 적합한 컬러디자인을 컨설팅하면 교육청과 학교가 이를 구현한다. 외부벽에다 콘셉트에 맞춘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지난해 시범사업 대상이었던 5개 학교의 학생 및 교직원 156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만족도는 20% 이상(62%→83.8%), 교직원 만족도는 30% 이상(55.7%→88.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주의력, 집중력도 높아졌다.

시는 5월부터 선정된 학교별로 전문가,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디자인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 이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학교별 색채기본계획과 그래픽디자인 개발하고, 8월 방학기간 동안 도장공사를 거쳐 완성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연내에 제작해 ‘학교환경개선 컬러컨설팅’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올해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학교 10개는 ▲가원초등학교 ▲삼정초등학교 ▲신목중학교 ▲신천중학교 ▲성베드로학교 ▲수도여자고등학교 ▲영중초등학교 ▲일원초등학교 ▲자운고등학교 ▲중원초등학교다.

변태순 시 디자인정책과장은 “학생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야 하는 학교공간에 색채가 주는 심리적·교육적 영향을 적용, 정서적 ·기능적 공간으로 만든다면 학생들의 집중력과 주의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청소년 우울증 및 학교폭력 예방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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