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 강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각종 응급상황이나 사고 발생에 대비해 공무원과 구민을 대상으로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강화한다.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국내 심혈관 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심정지로 인한 사망은 암과 뇌혈관 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할 정도다.심정지 원인은 질병이 대부분(80%)이지만 사고 등으로 인한 사망자도 적지 않다. 119구급대가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데 보통 7~8분이 소요된다.
심정지가 발생하면 4분 이내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 4분을 넘기면 뇌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반인에 대한 초기 대응 및 응급처치 교육이 절실한 이유다.
구는 오는 9일부터 7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직원 400명에게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보건소 지하1층 건강교육실에서 진행되며 차수당 40여명이 참여한다.
응급처리 교육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응급교육 전문강사가 나서 구조 및 응급처치 이론을 설명하고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실습도 해본다.구는 수강한 직원들을 모두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심폐소생술) 서포터즈로 등록해 관리한다. 안전지식 습득을 통해 가정 및 공공장소에서 생명지킴이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구는 올해 구민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시행, 시민 CPR 서포터즈 1400명을 양성하려 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5일 숙명여자대학교와 CPR 서포터즈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구는 오는 9월까지 16차례에 걸쳐 숙명여자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800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한다. 교육 이수자 전원을 CPR 서포터즈로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청소년 심폐소생술 배움교실’을 운영한다.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교육을 들은 학생에게는 자원봉사확인서가 발급된다.
심뇌혈관 질환자 가족 등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매월 넷째 주 화요일마다 진행한다. 공부와 생업에 바쁜 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학교, 사업장, 기업체, 복지관 등을 ‘찾아가는 교육’도 진행한다.
오는 11월까지 8회에 걸쳐 통장과 직능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응급구조사’ 양성에도 나선다.
심폐소생술 협약식
또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자 등 법적의무대상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상태도 지속 점검한다. 현재 지역 내 자동심장충격기는 269대 설치돼 있다. 금년 중 시 예산을 활용해 20대를 추가 설치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누군가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는 일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다”면서 “더 많은 구민들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받고 시민 CRP 서포터즈로 활동해서 다함께 기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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