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유기동물과의 만남의 날’ 운영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인근 광진광장에서 ‘유기동물과의 만남의 날’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내 유기동물 현황을 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유기된 동물은 약 37만마리다.

연 평균 7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버려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유기동물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유기동물과의 만남의 날’을 개최한다.

광진구수의사회,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광진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유기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동물보호의식 고취 및 올바른 동물 사육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5번 출구 앞 광진광장에서 열린다.이날 행사에서는 ▲유기동물 무료 입양 ▲반려동물 무료 건강상담 ▲반려동물 간단 미용 ▲현장 무료 동물등록 ▲동물보호법 홍보 등을 진행한다.
유기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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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사전에 건강하고 성격이 온순하며 반려동물로 인기가 좋은 품종의 강아지 및 고양이 20마리를 유기동물로 선정해 사전 신청한 유기동물 입양희망자와 만남을 추진한다.

또 유기동물 입양 후 다시 유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입양희망자에 대해 사육여건과 입양경력 등을 미리 조사하는 등 입양자를 심사했다. 입양된 동물은 현장에서 무료 동물등록을 실시하고, 입양자에게는 주의할 점과 준수사항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해 ▲건강검진을 포함한 무료 건강상담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이용한 무료 동물등록 ▲머리 또는 꼬리털에 리본을 달아주는 간단한 미용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동물등록제 안내 등 반려동물 관련 상식과 동물보호법에 대해서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구는 유기동물과의 만남의 날 행사 외에도 6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을 ‘유기동물 입양홍보의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

일정에 맞춰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반려견놀이터 앞에서 약 3시간 동안 유기동물 입양 상담은 물론 무료 건강상담, 입양 시 주의점 등을 안내하고 반려동물 보호에 관한 사항을 홍보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새로운 가족으로 만난 반려동물과 입양자가 서로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생명의 존엄성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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