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한류열풍 등에 업고 '중화권 관광객' 유치 본격화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코레일은 중화권 관광객을 철도여행객으로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최근 인기리에 방영, 막을 내린 ‘태양의 후예’ 등 한류 드라마와 지역별 문화체험을 묶은 여행상품을 확대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중화권 관광객 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코레일은 지난달 본사와 지역본부, 중국주재로 구성된 전담조직(T/F) ‘중화권관광객 철도유치 팀’을 발족하고 중국 현지 여행사와 학교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마케팅은 지난달 25일부터 닷새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 씨트립·광순국제여행사·중국부녀여행사·보보여행사·중국철도여행사 등 대형 여행사와 지역 소재의 교육기관을 찾아가 한국철도관광 상품운영을 협의하고 중국어판 철도여행지도 및 안내책자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코레일은 향후에도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중화권 현지 여행사와의 업무제휴를 확대하고 특색 있는 관광전용 열차 테마상품을 개발, 이를 팸투어와 관광설명회 등을 통해 현지 내에서 전파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최근 중화권 관광 트렌드가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변화하는 추세임을 감안해 기차로 전국을 여행할 수 있는 ‘유커 쿠폰북’을 발행하는 등 이용객 기호에 맞춘 다각적 서비스 개발에도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코레일은 지난달 ‘태양의 후예’ 촬영지와 연계한 정선아리랑열차 상품을 출시해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윤성련 관광사업단장은 “코레일은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기호에 맞춰 품격 있는 철도여행 대표상품을 운영, 새로운 여행트렌드를 제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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