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시장 개장 20주년…거래소, 3일 기념식 개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3일 파생상품시장 개장 20주년을 맞는다.

한국거래소는 3일 오전 11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파생상품시장 개장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부산시장, 금융위증선위원(이현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을 비롯해 부산시 시민단체, 학계, 정계, 기타 유관기관 등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파생상품시장 개장 20주년을 맞아 이날 서울 한국거래소 사옥에서도 글로벌 기관투자자 초청 'KRX 파생상품시장 자문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국내 첫 파생상품인 코스피200 선물은 1996년 5월3일 상장됐다. 이어 코스피200옵션시장이 97년 7월7일 개설된 이후 미국달러선물·옵션, 국채선물, 금선물 등 금융·상품선물시장이 잇달아 개설됐다. 지속적인 파생상품 추가 상장을 통해 현재 주가지수, 개별주식, 통화, 이자율, 일반상품 등에 걸쳐 총 30개 상품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파생상품시장 개장 20주년을 맞는 거래소는 향후 글로벌 연계 거래를 강화하고 다양한 신상품을 상장하며 글로벌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제도개선을 통해 아시아 선도거래소로 도약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이를 위해 유럽대표지수인 유로스톡스50선물 및 인도 대표지수인 S&P센섹스선물을 올해 내 상장하고, 중국·러시아 여타 거래소와의 추가적 연계사업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투자자의 수요 충족을 위해 주식선물 기초자산 종목을 100종목 이상으로 확대하고 및 섹터지수 추가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원활한 진입을 위해 옴니버스계좌 도입 및 달러결제체계 구축도 준비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파생상품시장 개장 이후 20년을 보내면서 거래소는 장내와 장외를 아우르는 종합파생상품거래소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파생상품시장의 질적·양적 성장과 더불어 상품 간 균형발전을 통해 아시아 선도거래소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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