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돌' 맞은 서강-SK 브랜드 아카데미,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 와 서강대학교의 산학협력으로 진행되는 '서강-SK 브랜드 아카데미'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다. 10년 간 300~40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상생·산학협동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28일 SK에 따르면 '서강-SK 브랜드 아카데미'의 제10기 과정이 오는 29일부터 6월24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진행된다. SK는 2007년부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무에 필요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SK는 중소 협력업체가 회사의 운영과 성장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자 대기업이 가진 전문성을 나누는 '상생' 차원에서 내부 교육을 밖으로도 넓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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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SK는 2013년 서강대와 협업, 직원 뿐 아니라 협력업체와 대학생에게도 아카데미를 개방했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높아진 대학생들도 실무 위주의 브랜드 교육을 통해 차별화된 경력을 쌓을 수 있다. 전 과정은 무료로 진행되며 커리큘럼을 모두 이수하면 서강대 경영대학원장 명의의 수료증도 부여된다.

10기 과정은 파워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커리큘럼 외에도 브랜드·마케팅 플랫폼으로써 소셜미디어의 기능을 짚어보는 강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기법에 관한 강의들로 구성돼있다. 10주년을 기념해 심리학자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등 인문학적 통찰을 얻을 수 있는 특강도 마련했다.

전성률 교수는 "국내에 다양한 브랜드·마케팅 교육이 있지만, '서강 SK 브랜드 아카데미'처럼 이론과 실무를 총체적으로 교육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을 협력업체에 무료로 개방해 동반성장 노력을 펼치는 등 상생·산학협동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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