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같은 부모 둔 적 없습니다”…후레자식연대 등장

후레자식연대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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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이른바 어버이연합 게이트 사건(어버이연합-탈북자-전경련-청와대가 연결된 의혹)이 논란인 가운데 이를 풍자하는 ‘후레자식연대’가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후레자식연대는 어버이날인 5월8일 의미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후레자식연대’ 페이지를 만들어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 같은 부모를 두지 않은 이들을 위한 커뮤니티입니다”라고 밝히며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비폭력, 보편적 인권, 평등, 자유, 평화를 지향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어버이 혹은 엄마라는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게 두어서도 안 된다고 여깁니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을 풍자해 이들은 “저희는 전경련에서 돈을 받지 않고 청와대의 지시로 뭔가를 하지 않으며 국정원과도 관계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후레자식연대와 같이 어버이연합에 반대하거나 풍자하는 집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1월 어버이연합이 한-일 위안부합의를 환영하는 집회를 열려고 했으나, 대한민국효녀연합이 어버이연합 앞에서 “애국이란 태극기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물에 빠진 아이들을 구하는 것”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맞불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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