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1분기 GDP 재정이 상당부분 기여"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왼쪽 두번째)가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투자활성화 대책과 관련 관계부처 합동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왼쪽 두번째)가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투자활성화 대책과 관련 관계부처 합동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26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상당부분 재정이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이 차관보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1분기에 수출은 나름대로 마이너스 폭을 줄이는 노력을 했고 재고라는 부분에서 (GDP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날 한국은행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분기 1.2%로 반짝 상승했던 GDP 증가율은 4분기 0.7%로 떨어진 데에 이어 1분기에 0.4%까지 떨어졌다. 이에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3.1%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차관보는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1분기 건물과 원자재 재고가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작년 4분기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이 바닥일 때 수요를 늘렸다가 올해 수입이 줄었다"며 "건물은 분양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분양물량이 줄면서 재고가 줄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런 부분을 제외하면 올해는 당초 전망할때 성장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보는 "1분기에 나온 수치와 4월과 5월초까지 나올 수치 등을 보면 올 한해 성장률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이라며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향후 전망과 추가 대책이 필요하면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