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투표 100% 새누리 지지’결과 나왔는데 일부 주민“다른 정당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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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상래 인턴기자]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에서 한 지역구가 100% 새누리당을 지지한 것으로 결과가 나왔지만 다른 정당에 투표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어 투·개표 조작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19일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경남 진주 수곡면의 진주갑 지역구 사전투표함 개표 결과는 177명의 주민이 비례대표 선거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한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지역구 투표의 경우 박대출 새누리당 후보가 113표,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2표, 이혁 무소속 후보가 12표, 무효표 3표 등 총 170표가 나와 비례대표 투표와 사뭇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에 야당 참관인이 이의를 제기했지만 지역 선관위는 "이상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반면 한 지역지는 취재 과정에서 "나는 다른 정당에 투표했다"고 주장하는 다수의 주민과 인터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진주시 선관위 관계자는 "모든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며 투표함을 바꾸거나 비례대표 용지만 뽑아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일부 증언과 개표 결과만으로 조사에 착수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의를 제기했던 참관인은 "선관위 차원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역 사회단체와 함께 형사고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래 인턴기자 afreec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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