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통증 없앤 국산필러 첫 중국 허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LG생명과학(대표이사 정일재)는 시술할 때 통증이 적도록 국소마취제 '리도카인'를 함유한 필러 '이브아르 클래식 플러스'와 '이브아르 볼륨 플러스'가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중국 당국이 리도카인이 함유된 필러를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브아르 클래식 플러스는 얼굴의 좁고 섬세한 부위와 세밀한 주름에 효과적인 ‘이브아르 클래식 에스’에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성분이 함유돼 시술할 때 통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였다. 이브아르 볼륨 플러스는 보다 굵은 주름 및 밋밋한 안면윤곽 보정에 적합한 ‘이브아르 볼륨 에스’에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성분을 더했다.

LG생명과학은 2013년 기존의 필러제품인 ‘이브아르 클래식 에스’로 중국에 진출한 뒤 이듬해 세계 최초로 안면윤곽을 보정하는 ‘이브아르 볼륨 에스’ 를 추가했다. 중국 CFDA으로부터 허가받은 수입 히알루론산 필러 8가지 중 절반인 4개가 LG생명과학 제품이다.

우리나라에선 리도카인 함유 필러가 전체 필러사용의 90%를 넘어섰다. 시술할 때 통증이 적어 의사와 환자가 선호하기 때문이다. 중국도 미용성형 산업이 대중화하고 있는 만큼 필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회사측이 설명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리도카인 함유 필러의 경우 세계적으로 유명 브랜드들도 아직 허가받지 못할 정도로 까다로운 중국인데 이번 허가를 통해 품질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번 중국 허가를 기반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중국 미용·성형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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