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강진, 사망자 238명…매몰자 많아 사상자 더 늘 것 '국가 비상'

에콰도르 강진/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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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에콰도르 정부가 재난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58분(한국시간 17일 오전 8시58분) 에콰도르 무이스네에서 남동쪽으로 27㎞,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해안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9.2㎞로 비교적 얕은 편으로 관측됐다.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 숫자가 23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고 부상자는 1557명이다. 군경과 재난 당국이 피해 지역에서 구조활동을 하고 있지만 매몰자가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부 해안도시 만타를 방문한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여진이 발생했지만 쓰나미 위험은 없다면서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재난 수습을 위해 군인 1만 명과 경찰 4600명을 피해가 집중된 태평양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했고 페데르날레스, 포르토비에호 지역에 응급 피난처와 야전 병원 등을 세우고 비상식량과 취침 세트 등을 마련해 이재민에게 나눠줄 예정이다.글라스 부통령은 모든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고객들에게 미나비, 에스메랄다스 지역 지인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문자 메시지 송수신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융자받아 6억 달러의 긴급 대응 자금을 편성하는 한편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인접 국가의 인도주의적인 지원도 호소할 방침이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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