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동화구연 프로그램 운영

구로구, 어르신 체계적 교육으로 재능계발 … 복지관 등 찾아가 재능기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옛날이야기 들어요!”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어르신들이 지역내 작은도서관, 복지관을 찾아가 어린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로구는 어르신들에게는 재능계발과 사회활동 참여의 기회를, 어린이들에게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할머니, 할아버지 무릎에서 들려주는 옛이야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동화구연 프로그램은 기관별로 12회씩 열린다. 어르신들이 2인1조로 해당기관을 방문해 30분 내외로 동화구연과 손유희를 펼친다.

구로구는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어르신 26명을 대상으로 전문강사의 체계적인 교육을 한다.
어르신 동화 구연

어르신 동화 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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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7일부터 11월 24일까지 월 2회씩 12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동화구연 방법, 손유희와 교구제작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을 수료한 어르신은 구로구청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고 재능기부 활동에 필수로 참여해야 한다. 구로구는 3월까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작은도서관과 복지관 13개소를 동화구연 대상기관으로 선정했다.

대상기관은 ▲고척교회, 천왕1단지, 천왕2단지, 천왕6단지(2곳), 연지1단지, 연지2단지(글초롱), 로아스페이스, 배고픈사자, 온수골, 마중물 작은도서관 등 11개 작은도서관 ▲궁동, 화원 종합사회복지관 등 2개 복지관이다.

운영기간 중에도 상시 신청을 받아 대상기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11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동아리를 통해 지속적인 재능기부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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