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첫 선발승’ 두산 4연승 행진…SK 3연승

유희관[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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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두산이 선발투수 유희관의 호투 속에 삼성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 SK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 베어스(8승1무3패)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6승6패)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선발 유희관은 6.2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무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날 두산은 박건우가 3안타 2타점을, 오재일(1득점)과 김재호(1타점)가 2안타씩을 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홈팀 두산은 1회말부터 점수를 뽑았다. 허경민은 볼넷으로 출루 한 뒤 1사 후 민병헌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에반스가 유격수 실책을 틈 타 출루했고, 그 사이 3루주자 허경민이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오재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오재원 타석 때 선발투수 벨레스터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다. 오재원도 볼넷을 얻어 1루에 나갔다. 후속타자 박건우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0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4회말 1사 이후 박건우의 2루타와 박세혁의 볼넷으로 주자 1, 2루 기회를 얻었다. 김재호는 좌익수 앞에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회말에도 2사 1루 이후 에반스의 볼넷과 오재일, 오재원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탰다. 점수는 6-0. 결국 삼성 선발투수 벨레스터는 4.2이닝 7피안타 5볼넷 6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은 대타 작전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삼성 구자욱은 1루수 오재일이 볼을 다리 사이로 빠뜨리는 실책으로 2루까지 밟았다. 이후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삼성은 2사 후 대타 조동찬(볼넷), 김재현(좌전 1타점 적시타), 이지영(볼넷)이 차례로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바뀐 투수 정재훈이 공 세 개로 후속타자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았다.

삼성이 8회초 최선호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으나 두산은 곧바로 8회말 2사 1루에서 대타 최주환의 적시 2루타(1타점)로 최종 7-2 승리했다.
이재학[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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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NC(6승6패)는 마산에서 열린 롯데(6승7패)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5.1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대타 이호준이 5회말 결정적인 2루타 포함, 1안타 2타점을 때렸고, 김종호, 나성범(1득점), 손시헌(1타점)이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2.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조기에 강판됐다.

수원에서는 SK(8승5패)가 kt(7승6패)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초 터진 최정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해 3연승을 올렸다. 선발투수 박종훈은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정(1안타 4타점), 김강민, 정의윤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kt 선발투수 마리몬은 2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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