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투자 산업이 은행 대체할 것…변화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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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저금리가 가져다주는 장면은 투자산업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변화를 수용하지 않으면 어느 국가나 산업이나 살아남지 못합니다. 과거의 고정관념과 일반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미래를 대비해 많은 변화를 해야 합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미래에셋대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경영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대부분 사람들이 증권업을 은행의 서자라 생각하지만 커머셜뱅크의 황금기는 끝났다”면서 “투자 산업이 이를 대체할 것”이라며 이 같은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미래에셋대우의 투자처를 과거의 산업이 아닌 새로운 산업으로 꼽았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의 문제는 과거 산업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한국의 벤처투자는 2조5000억이 못되는데 이는 미래를 위해 투자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셋대우는 투자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미래에셋대우는 새로운 산업에 씨앗을 뿌려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고 이 같은 투자의 방향성이 사회적 가치가 있고 고객들을 위해서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주주들을 위해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펼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합병을 하고 나면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쓸 생각”이라며 “주주들이 미래에셋이 잘 한다고 생각할 정도의 적극적인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영전략회의에는 미래에셋대우 본사 임원, 부서장, 지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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