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소두증 이외 선천적 장애 유발 가능성 있다”

지카바이러스 옮기는 '숲 모기' <사진=대전시 제공>

지카바이러스 옮기는 '숲 모기' <사진=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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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카 바이러스는 생각보다 훨씬 두려운 질병이라고 밝혔다.

앤 슈챗 CDC 부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는 임신 기간을 더 길게 관찰해 볼 때 소두증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선천적 장애와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기를 매개로 한 지카 바이러스의 전파 지역은 중남미에서 미국 본토로 북상해 현재는 미국 50개 주 중 30개 주가 감염 위험 지대에 있다"고 경고했다.

앤서니 포시 미국 국립보건원 알레르기·전염병 센터 소장도 "지카 바이러스는 우리가 반드시 안다고 말할 수 없는 특이한 균"이라며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지카 바이러스 위험지대를 여행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은 346명이다. 이 중 32명이 임신부이고 7명은 성관계를 통해 감염됐다. 미국 내에서 모기를 통한 감염 사례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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