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감염병에 대한 과학기술적 해법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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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1일 "국가 방역 체계를 튼튼히 뒷받침하고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감염병에 대한 과학기술적 해법의 제시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주재하면서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최근 지카바이러스까지 국가 경계선을 넘어서는 고위험 감염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황 총리는 "이러한 감염병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지역간·국가간 이동을 제한해서 막대한 경제적 피해까지 유발시키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해 9월 감염병의 사전유입 차단, 초기현장 중심 대응과 신속한 치료체제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방역체제를 개편해서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복지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전염병의 유입 차단, 현장대응, 확산 방지에 이르는 국가방역체계 전 주기에 걸쳐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 국제기구와의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또 "나노기술은 소재·에너지·바이오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2001년 이후 나노기술개발촉진법 제정,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 수립·추진 등 핵심 나노기술의 확보와 발전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제 핵심 나노기술 확보와 함께 이의 산업화에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기능성 나노 섬유 개발 등으로 기존 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고,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등으로 미래 유망산업을 육성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노기술과 같은 과학기술이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미래부 등 관계부처는 관련 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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