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중국발 안도· 실적 기대로 인한 훈풍 불까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이번주 코스피는 외환시장의 변동성 완화,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 개선세, 실적 기대감 등으로 상승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 국내 증시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도 에너지 수요 증가 기대와 산유국의 생산량 동결 합의 예상 등에 힘입어 6% 넘게 급등한 상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환율 수혜주나 실적 개선 종목에 투자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코스피 주간 예상밴드는 1950~1990 이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지수가 기관의 적정 매도 레벨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매도 줄다리기가 지속될 수 있다. 국내 증시의 등락이 제한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고(高) 환율 효과가 1·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반도체, 디스플레이, IT가전)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이번주 코스피는 중국발 안도, 실적 기대에 하방경직성을 강화해가는 한편, 반등 시도를 기대해도 좋을 전망이다. 중국 실물 경제지표 개선세는 중국에 대한 안도, 기대를 자극할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도심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코스피의 추가하락을 제한하고, 반등시도에 힘을 실어줄 변수가 될 것이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앞두고 실적 개선·턴어라운드 기대주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은 유효하다. 다만, 깐깐해진 투자자들을 감안해 향후 실적과 가격메리트를 함께 고려한 옥석가리기, 업종 선택이 필수적이다. 실적 개선 업종 내에서도 단기 가격메리트(4월)가 유효한 업종으로는 반도체·장비,에너지, 화학, 비철금속, IT가전이 있다. 특히, 화학, IT가전은 연초 이후 변화율 기준으로 실적대비 가격메리트가 높다. 실적 기대감에 따른 탄력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고밸류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면서 저평가된 업종 찾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소재, 산업재가 건전한 조정을 받는 동안 자동차, 부품이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자동차, 부품 업종은 실적 턴어라운드, 신차 모멘텀,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긍정적이다. 기술적 지표도 시그널이 나쁘지 않다. 기관의 자동차, 부품의 비중 축소 폭이 여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과대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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