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사진=김현민 기자]
[수원=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이 논란 속에 복귀경기에 나와 통산 100승을 달성한 뒤 "기록보다 너무 하고 싶은 야구를 다시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성환은 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2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을 피홈런 한 개 포함 4피안타 4실점으로 막고 승리 요건을 갖춘 뒤 팀이 11-4로 크게 앞선 7회말 수비 때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총 89개. 스트라이크가 예순 개, 볼 스물아홉 개로 삼진은 세 개를 잡고 볼넷은 한 개만 내줬다. 삼성은 11-6으로 이겨 전날 3-8 패배를 설욕했다. 그는 이 승리로 통산 100번째 승리를 채웠다. KBO리그 역대 스물다섯 번째다. 지난해 10월 마카오 카지노 정킷방(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 도박방)을 사용하고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한 뒤 처음 나선 1군 경기에서 기록을 세웠다. 윤성환이 1군 마운드에 다시 오르기는 지난해 10월 2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 이후 187일 만이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는 물론 새 시즌에 대비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명단에서도 제외된 뒤 지난 3일 복귀 준비를 하고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윤성환이 오랜만의 등판이라 실전 감각을 찾기 힘들었을 텐데 잘 던졌다. 타자들도 주자가 있을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했다.
윤성환은 "그동안 야구를 너무 하고 싶었다. 정상적인 시즌 준비를 하지 못했지만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돼 만족한다. 첫 공을 던질 때는 만감이 교차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야구장에서 팬들에게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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