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2Q TV 패널 공급부족 예상…'비중확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4일 디스플레이업종에 대해 2분기부터 TV 패널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4월부터 일부 제품이 상승전환할 전망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연구원은 "대만 지진에 따른 이노룩스 라인복구와 공정전환에 의한 삼성디스플레이(SDC) 수율부진 등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2분기 TV 패널 공급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2분기는 5월 노동절, 6월 유로컵, 8월 리우올림픽 등으로 TV 패널의 재고축적이 시작돼야 하는 TV 세트업체에게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4월부터 LCD 패널가격 하락세가 크게 둔화되며 일부 제품은 상승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32~49인치 TV 패널가격은 공급차질 영향으로 소폭의 가격상승이, 55인치와 65인치 TV 패널가격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32~49인치 TV 패널은 이미 현금원가 이하로 하락해 한국, 대만 등 글로벌 상위 4개 패널업체들은 4월부터 적극적인 가격인상 시도를 전개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최선호주로 LG디스플레이, LG전자를 유지하고 중소형주로는 플렉서블 OLED 장비업체인 AP시스템, 테라세미콘, 비아트론, 동아엘텍 등을 제시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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